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8일 러시아가 한반도 안정달성을 위해 노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교도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외교노력이 북한으로 하여금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과 정치적 대화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도록 유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한반도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가 중재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바노프 장관은 지난달 하순께 서울과 평양을 방문,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한국이 일부 조건이 충족된다면 북한과 대화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통보했었다. (모스크바 교도=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