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8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10,11면 한나라당은 13개지역중 수도권 7개 모두를 포함해 10개 지역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호남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북제주의 경우 밤늦게까지 경합을 벌였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국회 단독 과반수(1백38석)를 획득,향후 대선가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반면 민주당(1백13석)은 선거패배 책임론과 함께 신당창당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 종로의 박진 후보를 비롯해 이우재(서울 금천)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김병호(부산진갑)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전재희(경기 광명) 김황식(경기 하남) 이해구(경기 안성) 김정부(마산 합포) 권영세(영등포을)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상현(광주 북갑) 강봉균(전북 군산)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여름 휴가철인데다 국지성 호우 등 일기불순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 투표율은 29.6%로 65년 재·보선(26.1%)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북 군산 옥도면 소재의 연도 어청도 비안도 등 3개섬 유권자 8백77명이 기상악화로 투표를 하지 못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