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무관심과 악천후로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도 80세 이상 노인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참가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사회복지법인 마산 애양원(원장 이태군)은 수용중인 노인들의 요청에 따라 8일오전 11시께 승합차 1대를 동원, 2차례에 걸쳐 모두 28명을 투표소인 삼진중학교로 수송해 투표하도록 했다. 특히 선거구내 최고령 할머니인 김온방(103)씨가 이 승합차를 이용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으나 최고령 할아버지인 박청용개(107)씨는 거동이 어려워 투표에참가하지 못했다. 이태군(60) 원장은 "박씨를 포함한 나머지 12명의 할아버지.할머니들도 투표하려는 의지를 보였으나 몸이 워낙 불편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표정들이었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