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을 이틀 앞둔 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경기지역의 선거구에 총출동,막판 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서청원 대표,이규택 총무는 이날 경기 하남과 안성,서울 영등포을과 종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막바지 선거지원활동을 벌였다. 이회창 후보는 하남시청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사기극을 벌이는 형편없는 정권으로 전락했다"며 "다시 한번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서 대표는 이날 이 후보와 별도로 하남,안성,영등포을 정당연설회를 찾아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비롯한 정동영·김근태 고문,추미애 최고의원,김원길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경기 하남과 서울 영등포을 등 수도권 재·보선 지역 4곳을 돌면서 막판 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후보는 정당연설회 외에 2호선 대림역과 독산동 현대시장 등에서 지역 주민과 맨투맨 접촉을 하며 바닥표를 훑었다. 노 후보는 "국회를 장악한 한나라당과 제왕적 권력을 가진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을 협박하는 등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표로 견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광주와 군산 선거구의 정당연설회에 참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