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원자탄피해자협회'주성은 회장은 5일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의 원자탄 투하 57주년을 맞아담화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했다. 주 회장은 담화에서 "일본정부는 원자탄 피해자 원호에서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차별을 두지말고 공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살고 있는 원자탄 피해자들에게 하루빨리 사죄ㆍ보상하여야 하며 이미 사망한 피해자들은그 유가족들에게 철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세계의 유일 피폭국으로서 핵무장화 책동을 걷어 치워야 한다"며 "실천적인 행동으로 핵군축과 핵무기 철폐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회장은 또 미국에 대해 "원자탄 같은 대량 살육무기를 사용한 데 대해 사죄하고 조선인 피해자들을 비롯해 모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여야 한다"며 "핵무기로 다른 나라와 민족을 위협 공갈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당장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