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5일 "8.8재.보선 이후 신당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전제한뒤 "그러나이 문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정면 대응, 정면 승부, 정면 돌파를 하겠다"고 밝혔다. 8.8 재.보선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온 노 후보는 이날 낮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만약 이번 선거에서 부산지역 두 후보 가운데 한명만이라도 당선된다면 본인의 당내 입지가 확고해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부산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과거 선거 결과를 볼때 부산에선 의외의 결과가 자주 나온 곳이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단 한표라도 더 얻겠다는 심정으로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한표는 각 후보자와 본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은 ▲8.8 선거를 치르고 신당 창당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기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 나의 분명한 입장은 정면 대응, 정면 승부, 정면 돌팔하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유.불리 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진뒤 정치 행보를 가져 왔다. 없는길이라도 만들어서 가겠다. 남의 뒷꼭지를 보고 가는 행태를 보이지는 않겠다. --부산에서 `노풍(盧風)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유세를 다니면서 상당한 호응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번 선거 결과가 은근히기대된다. 공천 확정후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도 중요하지만 다음 선거때 이길 가능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원칙이 가장 지켜진 후보들이 부산 후보들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중 단 한명만 당선되더라도 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일거에 해결될 것이고 민주당, 대한민국의 분위기도 완전히 바뀔 것이다. --8.8 선거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책임론이 대두될 것인데 이에 대한 입장은 ▲의례적으로 국민앞에 머리숙이는 식의 자세를 취하지는 않겠다. 6.13 지방선거와 8.8 재.보선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뒤 책임지겠다. --국민경선제 당시보다 지금 부산에서 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후보가 되면 부산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방선거에서의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약속(말)을 실현시키지 못한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앞으로는 `과오'를 절대로 범하지 않을 생각이며 150만명이 참여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로서 책임감을 갖고 연말 승리때까지 매진하겠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