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국회의원 재.보선을 3일 앞둔 5일 현재 광주북갑 보궐선거는 후보들간 막판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4일 2차 합동연설회까지 마친 5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선거판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분석하면서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갈등 해소, 화합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민주당 김상현 후보측은 무소속후보들의 표적이 되고 있으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는 판단 아래 `굳히기'에 들어갔다. 막강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통해 정당 지지표와 바닥 표를 훑는데 진력하고 있는김 후보측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광주 방문이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는 큰힘이 됐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무소속 변 형, 강기정 후보도 놀랄만한 뒷심을 발휘하며 예상밖의 선전을 하고있다. 경제기획원과 재경부 등 행정경험과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를내세운 변 후보는 정당 공천후보 못지 않은 조직력으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있다. 변 후보측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남은 기간 김상현 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지난 총선에도 무소속으로 출마, 2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인 강 후보는 젊고개혁적인 이미지와 연설 때마다 청중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변이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 후보 선거캠프는 투표 당일 젊은층이 많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박영구 후보측은 TV토론과 합동, 가두연설 등 대시민 접촉에서 꾸준히주장해온 `도청이전 반대론'과 중앙당의 대 민주당 공세가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고있다면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낮은 인지도로 고전하고 있는 이준수 후보측은 `북구 토박이론'으로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막판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