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선거구 8.8재선거를 3일 앞둔 5일 여.야지도부가 총출동해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비롯, 중앙당에서 제주 출신 원희룡의원과 강신성일 의원 등 많은 의원이 지원차 제주에 와서 이날 오후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초교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 참석, 막판 대세 잡기에 나선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 등 한나라당 수뇌부는 이날 정당연설회에서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큰 인물인 양정규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다. 한나라당 수뇌부는 양정규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면 6선의원으로 제주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 및 관광산업 진흥, 4.3사태 문제 해결에 적임자임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홍성제 후보도 이날 오후 조천체육관에서 한화갑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이재정, 정범구 의원 등 중앙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고 유권자들에게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한 대표최고위원 등은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은폐 의혹을 쟁점화하고 '새 인물'론을 내세워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