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팬클럽인`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지난달말 새 `대표일꾼'을 뽑고 연말대선을 앞두고 향후 활동방향을 새롭게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모는 최근 노 후보가 지원에 나서는 8.8 재보선 선거구마다 현장 주변에 상징색인 노란풍선과 리본을 매달아 환영을 표시하고, 각종 연호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영남권에선 자원봉사로 재보선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노 후보도 유세때 자주 "내겐 노사모가 있으니 연말 대선은 문제없다"는 취지의발언으로 이들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노사모는 정치인 팬클럽인 만큼 선거법상 대선 과정에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많은 점을 감안, `선거법대책위'를 구성하고 온라인 체제개편을 검토하는 등새로운 활동방향 설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사모는 오는 10일 제주도에서 여름 캠프를 열어 1박2일간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임 대표인 영화배우 명계남씨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차상호(40.회사원)씨는4일 "최근 각 지역의 활동은 지역 노사모의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저는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활동할 것"이라고 말해 명 전 대표와 달리 대외 노출 자제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