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3일 오후 3시 35분부터 50분동안 금강산여관에서 제7차 장관급회담 실무대표접촉 첫 전체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3시 35분께 금강산여관 2층 회담장에 입장해 5분동안 사진촬영을 마친 뒤 3시 40분부터 본격적인 전체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각 남북 양측의 기조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 서울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고 미이행 합의사항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최성익(崔成益) 북측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 분위기는 좋았다"며 "합의사항은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조(李鳳朝) 남측 대표 역시 합의사항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답했다. 양측 대표는 추후 일정에 대해 별도로 합의해서 일정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 시작에 앞서 북측 최 대표는 "계절도 좋고 날씨도 좋고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실무접촉을 지켜보고 있으니 우리 잘해 봅시다"라며 비공개 진행을 제안했고 남측이 이를 수용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 이봉조.서영교, 북측 최성익.김만길 대표 외에 양측 수행원 4명씩 모두 8명이 배석했다. (금강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