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 남북은 3일 오후 3시 30분 실무접촉 첫 전체회의를 갖고 제7차 장관급회담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 관계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남북 대표단이 실무접촉 전체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행원을 대동한 남측 이봉조(李鳳朝).서영교(徐永敎) 대표가 금강산 여관 2층 회담장에서 북측 최성익.김만길 대표와 마주 앉아 장관급회담 개최 일정및 미이행 합의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북측이 지난번 전화통지문에서 밝힌 경의선 등 철도.도로연결,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특구지정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남측은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9.29-10.14)에 대한 북한 선수단 참가와 백두산.한라산 동시 성화 채화를 북측에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측 대표단은 공동중식을 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입장조율 작업을 벌였다. 이봉조 남측 대표는 오전 9시 10분부터 35분까지 최성익 북측 대표와 단독접촉을 통해 서해교전에 대한 사과, 관련자 문책, 재발방지책 마련 등 남측의 일관된 입장을 전달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체회의는 당초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양측 대표가 단독접촉을 갖는 바람에 6시간여 가량 늦춰졌다. (금강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