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수교 10주년을 맞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한중 수교 10주년 및 `국민 교류의 해'를 맞아 두 나라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상호신뢰와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탕자쉬앤 외교부장은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은 일관되게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해 왔다"면서 "햇볕정책이 이미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일관되게 한반도 정세의 완화를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세의 완화를 위해 중국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