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산업연수제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 불법체류자 사면 등을 담은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 청원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했다고 3일밝혔다. 청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과 정당한 노동권리의 보장을 위해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노동허가제'나 '고용허가제'의 전면실시가 요청된다"며"특히 불법체류자의 강제추방 계획을 철회, 이들에게 사면조치를 취함으로써 산업현장의 안정화를 가져오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서는 "인권선진국을 지향하는 우리 나라도 이제 삶의 가치를 세계적 표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