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유엔사-북한군간의장성급회담을 갖자고 2일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이찬복(상장) 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부참모장 앞으로 보내 `6.29 서해교전'과 관련한 논의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서해상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판문점 장성급회담을 갖자는 유엔사의 제안에 오늘 북한군에서 회답을 보내왔다"며 "내주초 회담을 갖자는 북한군의 회답에 대해 유엔사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교전 직후인 지난달 30일 유엔사는 북 경비정의 정전협정 위반 문제를 논의하고자 북측에 장성급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먼저 제거하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으며, 지난 2일 유엔사는 장성급회담을 다시 제의한바 있다.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회담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