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의원은 2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해산하는 것이 좋다"며 "마음을 비우고 크게 집을 지어야 하는데,집지을 때는 먼저 다이너마이트로 평지를 만들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당의 대통령 후보 문제와 관련,"특정인을 염두에 둬선 안되며 크게 집을 지은 뒤 민심에 따라 늦어도 10월 말까지 후보를 정하면 된다"면서 "후보에 대한 검증 시간은 길지 않은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반대하는 세력이 60%는 된다"며 신당창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탈을 기대했다. 가능한 한 모든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반 이회창 전선'을 구축하되 특정인을 후보로 전제한 신당은 세확산에 걸림돌이 되니 우선 신당을 만든 뒤 후보를 만들자는 논리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