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지난달 평양 방문으로 북-러 관계가 한층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짜 1면 기사에서 "북-러 우호 관계는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모스크바 답방으로 한층돈독해졌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노동신문은 또 이바노프 장관 일행의 도착과 고(故) 김일성(金日成) 주석 묘소 참배, 김 위원장과의 회담, 평양 출발 등 러시아 대표단의 방문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김 위원장과 이바노프 장관이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1면에 싣는 등 이바노프 장관 일행 방북 사실을 대서 특필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7월 26-28일 사흘 동안 서울을 방문한데 이어 28-29일 평양에 들러 한반도 평화 및 남북대화 재개 방안을 조율하는 등 한반도 평화 중재자 역할을수행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