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1일 총 4개항으로 이뤄진 북-일 외무장관회담의 공동보도문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백남순 외무상과 일본 가와구치 요리코 외무상은 31일 부르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회담을 진행했다"며 "쌍방은 조-일 관계를 개선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교 정상화를 가능한 빨리 실현시키며 이를 위해 과거청산 문제와 조ㆍ일 사이의 제반문제 해결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는데 대하여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쌍방은 국교 정상화와 관련된 제반문제와 호상 관심을 가지고있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무성 국장급 회담을 8월중 개최키로 했다"면서 "쌍방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이를 위해 유관측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쌍방은) 인도주의적 현안문제들에 성의있게 대응하며 될수록 조기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조-일 적십자 단체들 사이의 다음 회담을 8월중에 개최하기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