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북한 해군이 헤로인밀매 사건에 연계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신성한 혁명무력에 대한 적대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대만에서 적발된 헤로인밀매 사건에 북한 해군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도쿄신문(7.13)의 보도내용을 적시하면서 "이는 객관적인 사실보도와는 인연이 없는 허위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통신은 "국제마약통제법을 어기고 다른 나라에 대한 마약밀매 행위에 가담한다는 것은 추호도 있을 수 없다"며 "온갖 형태의 범죄적인 마약 생산, 밀매를 반대하는 공화국(북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경찰은 지난 3일 북한 해군 해양순찰부대의 함정과 북한 해군의 여단장이 대만으로 미화 600만달러(한화 70여억원) 상당의 헤로인 198개 덩어리, 79kg을밀수출하는데 개입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