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현지지도를 한 공장,기업소, 군부대 및 협동농장 등은 모두 2만600여 곳에 달했다고 평양서 발간되는 월간 '조선녀성' 최근호(2002년 6월)가 밝혔다. `조선녀성'에 따르면, 김 주석의 현지지도 일수는 8천650여일이었으며, 이를 거리로 환산해 보면 57만8천㎞나 된다. 이 거리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를 301회 왕복한 것과 같고, 지구를 14바퀴 반이나 돈것과 맞먹는다"는 것. 김 주석은 사망하기 한 달 전인 94년 6월에는 ▲평양 대성구역협동농장(6월21일)▲평남 온천군 금당협동농장(6월19일) 등을 현지지도 했다. 지난해, 대중잡지 '천리마'는 명절이나 휴일의 김일성 주석 현지지도 일수가 2천530여일이며, 이를 시간으로 따져보면 6만720시간, 햇수로는 만 7년 정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일 총비서는 지난 64년부터 98년까지 34년 동안 모두 3천693일을 현지지도 활동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경축일과 공휴일은 997일, 경축일과 공휴일의 현지지도 회수는 2천1백 여회, 거리로는 총 5만9천196km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