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적자금 국정조사 도입을 위해 민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를 소집, 협상을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적자금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공적자금 국정조사 일정이 자꾸 지연되고 있는데이번 임시국회에서 최소한의 계획이라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예산이 100조원인데 회수불능한공자금이 69조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부정한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 일정이 잡혀지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를 소집, 공자금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키로 한 것은 공자금 국정조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8.8 재보선 이후 신당 창당과 정계개편 가능성 등에 대비,국회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