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28일 한나라당이 북한의 서해교전 유감표명에 대한 정부태도를 비판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북한의 유감표명을 수용할 수 없다면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에 대해서도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유감표명이 우리의 요구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 남북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감안해 북한의 유감표명과 대화재개 제의를 수용했으면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안도 없이 우리 내부를 향한 비판만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96년 북한 무장간첩의 동해안 침투사건 때 한나라당의 전신인 당시 신한국당은 북한의 유감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였다"면서 "이번에 한나라당은 전신인 신한국당과도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고뇌도 배려도 대안도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