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바노프 장관의 방문은 북한 정부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며 이바노프 장관의 평양 도착사실을 밝혔다. 평양 순안비행장에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나와 이바노프 장관을 영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28일부터 29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초청자인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 북측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이바노프 장관은 지난 26∼28일까지 내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하고 김대통령을 예방했으며 27일에는 주한 러시아대사관 신축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