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원은 지난 24일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기술과학협조 및 자문봉사 총회사와 `2002-2003년도 과학기술협조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의정서에는 북한 과학원 박승채 부원장과 헝가리 기술과학협조 및 자문봉사 총회사 타도스 라슬로 총사장이 서명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박 부원장이 인솔한 북한 과학기술대표단은 지난 19일 헝가리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 북한과 헝가리는 1948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지난 89년 2월 남한과 헝가리가 수교하자 북한은 이를 `배신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북한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기술획득을 위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국가들과 접촉을 강화했으며 지난 96년 12월 헝가리와 `과학기술협조 의정서'를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