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연쇄방문 일정에 들어간 이고리 이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에 러시아가 기여할 방안을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관계가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안정에 러시아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러 양국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발전되고 있다"면서 "특히한러친선특급 (시베리아횡단철도 여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양국간 협력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도착직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오후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외무회담을 가진 뒤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는 28일 오전 2박3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