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금과 물가 인상, 환율 현실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북한 언론매체들은 25일 현재 내부 경제변화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남한과 외신에서 잇따르고 있지만북한 언론매체들은 25일 정전협정체결 49주년에 즈음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8.15 통일행사 등 소식을 전하는 일상적인 보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나 북한이 경제개혁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발표할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은 공식적인 발표 없이 제도상 변화를 꾀하는 경우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경제개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을 경우 변화의 실체를 파악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