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3일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교통사고로 숨진 장세환(26.고대 행정4년)씨의 서울 안암동 고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의로운 이름이여, 길이 빛나소서"라고 적은 뒤 고인의 아버지 장기훈씨에게 "아드님같은 경우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지하철역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투신해 숨진 이수현군과 같이 영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게리락 미국 워싱턴 주지사를 만나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