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가 23일 민주당을 `빨치산 집단'에 비유했다가 파문을 의식, 곧바로 "파티잔(Partisan), 즉 집단이라는 파티(Party)의 의미지 `지리산 빨치산'이 아니다"고 순발력있게 해명했지만, 국회 파행을 막지는 못했다. 두산세계대백과에는 `빨치산(Partisan)'을 `유격전을 수행하는 비정규군 요원의 별칭'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도당, 일당, 당파적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파르티잔'은 프랑스어 `파르티(Parti)'에서 비롯된 말로, 당원, 동지, 당파 등을 뜻하는 말이지만, 현재는 유격대원을 가르키며, 스페인어에서 나온 `게릴라'와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빨치산은 정규군과는 별도로 적의 배후에서 통신.교통수단을 파괴하거나 무기와 물자를 탈취 또는 파괴하고 인원을 살상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주로 6.25 전쟁 전에 지리산 일대 등에서 암약하던 공산주의 게릴라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