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재정 확충과사무처직원 사기 앙양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당살림을 새로 맡은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23일 신구 당직자 이.취임식에서 "어려운 당재정 상황을 생각하면 답답하지만 재정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우침주(積羽沈舟)'라는 말처럼 깃털도 쌓으면 배를 침몰시킬 수 있다"며 당직자들에게 분발을 당부했다. 앞서 김 총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상의, 지난 97년 대선 패배로 야당이 된후 5년만에 처음으로 사무처 직원 봉급을 10.7% 인상, 내달부터 지급토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 직원들 봉급은 지난 97년 과거 집권여당 시절에 비해 절반 정도로 삭감돼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렵다"는 불만을 사왔다. 김 총장은 "당재정이 열악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사무처 직원들의 사기가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봉급을 인상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고위원 당비지불 의무를 대선이 실시되는 향후 5개월간 면제해 줄테니 당비와 후원금을 걷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