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8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23일 전국 13개 선거구별로 선대위 발대식을 열어 필승결의를 다지면서 10개 이상 선거구에서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재보선 선거전 공식개시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이번선거는 김대중(金大中).민주당 정권에 다시 한번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국민심판의 장"이라고 이번 선거의 성격을 `부패정권 재심판'으로 규정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현 정권은 부패정권, 무능정권, 거짓말 정권"이라며 "이를국민과 함께 심판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제 민심은 우리당에 와있으며 우리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서 미래를 찾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겸허한 자세로 민심에부응해야 하며, 한나라당이 정부를 맡으면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과 비전을국민에게 심어주는 데 선거운동의 포인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25일부터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시스템'을 본격 가동, 전 선거구에 대한 순회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 안성 정당연설회에 이어 26일 북제주 정당연설회에 참석할예정이며, 서 대표는 25일 경기 광명과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이 후보는 23일 오후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교통사고로 숨진 장세환(26.고려대학생)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안암동 고대 안암병원을 방문,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