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2일 중국과의 마늘문제 재협상에 대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며 "그러나 약속파기는 국가신뢰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대외무역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는 조그만 것이라도 국제적 약속은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이 "지난 2000년당시 중국은 국제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입한 상태이며, WTO규정상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의 재발동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장관도 "재협상 여부는 무역위원회에서 아직 결정나지 않았으나, 양측의 약속은 양 정부를 구속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