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19일 윤형규(尹逈奎) 차관 후임에 박문석(朴紋奭) 종무실장이 내부승진 케이스로 임명되자 반기는 분위기다. 연쇄적인승진으로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개각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인 김성재(金聖在) 장관이 새로 부임하자 차관은 유임되거나 부내 승진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결국 박 차관의기용으로 장.차관이 모두 바뀐 문화관광부는 새로운 분위기로 월드컵 후속대책 등관련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문화관광부 직원들은 박 차관의 내부발탁으로 공석이 된 종무실장과 차관보 등1급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월드컵 개최로 미뤘던 인사까지 겹쳐보직기간이 길었던 국장급의 교체와 과장급의 승진 등 큰 폭의 인사가 예상돼 후속인사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석인 차관보에는 정태환 체육국장이, 종무실장에는 윤청하 문화정책국장이 승진 발탁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새 장관 부임 때 집안사정으로 휴가를 낸 것이 인사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외부에 비치면서 한때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던 윤 전차관은 퇴임 후 당분간 쉴 것으로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