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9일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착수했다. 특위는 회의에서 위원장에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 간사에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을 선출했다. 특위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장 상(張 裳)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서면질문서 작성, 신상관련 자료제출 요구 등 준비기간을 거쳐 29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벌이며, 31일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통해 총리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특위는 청문회에 앞서 출석요구일 5일전에 증인.참고인 등의 출석을 요구할 수있으며, 위원회 의결 또는 특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의결로 자료제출을 요구할수 있다. 아울러 청문회 4일전까지 장 지명자에게 서면질문서를 송부해야 하며, 청문회개시 1일전까지는 질의요지서를 보내야 한다. 청문회가 시작되면 장 지명자로부터 10분 이내의 모두발언을 들은 뒤 일문일답또는 일괄질의 형식으로 청문회를 실시하는데 모든 과정은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정대철 위원장 내정자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 인사청문회는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문회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치공세와 정쟁은 자제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 내정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한 `비교검증' 주장은 청문회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는 만큼 온당하지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