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사태 및 미국의 대북특사 방북 철회결정 이후 북미간의 뉴욕채널을 통한 접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미국의 특사방북 계획이 북한의 무응답으로 철회된 이후아직까지 미북간에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무슨 이유로 미 특사방북 계획에 답을 주지 않았는지 얘기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북한의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조치가 있어야 미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서해사태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요구에 대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무슨 이유 때문에 미국 특사의 방북계획에 답을 주지 않았고, 앞으로 언제 다시 특사가 방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떤 얘기가 있어야 미북간의 대화계기가 새롭게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간 고위급 협의를 열고 미 특사방북 무산 이후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