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광주 북갑 보선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5-16일 실시된 민주당의 여론조사에서 상위 5위권에 든 공천 신청자 중 1명이 최종 낙점을 받게돼 공천 탈락자들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김상현 상임고문과 지대섭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박석무 전 의원과 박재규 변호사, 김정수 무등일보 사장 등 나머지 3명의 지지율도 박빙이어서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상위 5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는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5위권 밖으로 밀린 유종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고재청 광주시지부부지부장, 김휴섭 노동일보 회장,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 김삼호 전 중앙당 부위원장, 이주현 전남매일 칼럼니스트 등 6명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공천 탈락자들이 민주당 공천방식에 의의를 제기할 경우 지난 6.13 지방선거때 불거진 `반 민주당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더욱이 이광우(5.18 기념재단 이사장), 최재율(전남대 교수), 윤영규(동아시아평화인권회의 공동대표), 김준태(조선대 교수), 지선 스님 등 각계 유지들과 반부패국민연대 광주.전남본부는 민주당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하고 참신한 개혁후보를 공천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이밖에 변 형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 강기정 21세기 새정치연구소장 등 일부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이번 북갑 보궐선거에는 최소한 4-5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