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韓光玉)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폐단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헌을 추진해야 하며 대선전 개헌이 불가능하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헌 공약을 하는 문제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초청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한광옥 최고위원은 현재의 대통령 단임 헌법은 과도기적 제도라고 말하고 중임이 가능한 정.부통령제, 내각과 대통령이 권력을 분산하는 이원집정제, 내각제 등 3개 방안을 연구 검토해 그중 하나를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또 현재와 같은 부패와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기 위해 선거제도도 개혁해야 한다고 말하고 돈 안 쓰는 선거를 위해 대선거구제가 적합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헌법은 6.29 항쟁 등을 거치며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막고 단임 직선제를 관철시키는데 목적이 있었기때문에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아직해결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15, 16일 이틀간 베이징시 자칭린(賈慶林)당서기, 당 대외연락부 다이빙궈(戴秉國)부장, 왕자루이(王家瑞) 부부장과 회담 등을 갖고 한.중 두나라간의 문화적 연대감을 느꼈으며 양국 및 양당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계속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