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반테러전쟁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다며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근원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반테러전의 무고한 희생자들' 제하의 논평에서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희생자 등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테러를 반대하여 옳게 투쟁하자면 테러의 근원부터 없애야한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테러의 근원으로 ▲지배주의적 강권 ▲민족적 불평등 ▲종교적 편견▲빈부격차 ▲극단주의로 인한 불신과 갈등 ▲적대감 등을 꼽고 "미국은 9.11사건이후 테러의 근원을 무시하고 폭력적인 보복전쟁에만 매달리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에서와 같은 유혈참극을 전세계적 범위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통신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권국가들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핵무기 사용까지 허용하는 선제공격설을 정책화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 인민과 군대는 미국의 전쟁확대 책동에 경각성을 높이고 나라의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만단의 준비를 철저히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