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3일 회담을 열어 서해교전 사태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대북대화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회담에서 가와구치 외상은 우리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하며 남북, 북일간 대화유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앞서 정부 당국자는 "일본도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원치 않고 있다"며 "일본은 특히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고위급 협의에서 대북대화 기조 유지가중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측에도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또 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성과를 발판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 도쿄(東京)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스포츠, 청소년 교류의 확대를 위한 한일 공동프로젝트를 조속히 시행키로 하고 이를위해 정부간 협의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우리측은 한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사증(비자)의 항구적인 면제, 2010년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회담 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오후엔 판문점을 시찰한 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생과의 대화에 참석,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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