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김태호(金泰鎬.한나라)국회의원이 별세하자 울산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보궐선거에 누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울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중구 보궐선거는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 명의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고 김태호의원의 장례가 끝나지 않아 당사자들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후보로는 오랫동안 고인을 보필해온 이동우 보좌관과 정갑윤 지구당수석부위원장, 김철욱 울산시의회의장, 강길부 전건설교통부장관, 김기현 변호사 등6∼7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문병원 중구지구당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14.15.16대 총선과 두 번의 시장선거 등 울산에서 모두 5번을 출마해 고배를 마신 송철호 변호사가 또다시 도전장을 낼 것인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아직 고인의 장례가 끝나지 않아 보궐선거와 후보를 거론하기엔 이르다"며 "그러나 김의원의 타계로 지역정가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