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2일 장상(張 裳) 총리서리 임명과 관련, "여성 총리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정례 조찬회동에서 "어제 여성총리 기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야 했는데 조그만 불만이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후보는 전날 기자들이 개각에 대한 논평을 구하자 '개각했어요'라고 반문한데 대해 "바뀐 사람 이름을 몰라 농담으로 그렇게 말했다"면서 "'할말없다' '논평할것 없다'는 말이 내심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일부 좀 미흡한 부분이 있어 (불만을)표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장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 "금기의 벽을 깬 획기적인 일"이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아시아에서 여성대통령 또는 총리가 나오지 않은 나라가 한.중.일 3국 이었는데 한국이 금기의 벽을 깨고 여성총리를 처음으로 냈다"며 "월드컵 열기로 입증된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은 "국민의 정부들어 여성부가 신설됐고 첫 여성경찰서장과 여성장군에 이어 첫 여성총리가 나온 것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장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 논란과 관련,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국국적을 일찍 포기한 것은 아쉽지만 (이회창 후보 며느리의) 원정출산 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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