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성재(金聖在) 문화관광부 장관이 11일 오후 부내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경기장 건설 지원부터 대회운영, 대표 선수단 지원에 이르기까지 주무부처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월드컵 대회를 통해 상승된 국가 이미지를 경제발전과 국제사회에서위상강화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자율과 자유의 분위기속에서 열린 문화행정을 펼치겠다"면서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에 문화예술, 관광, 체육, 종교, 청소년 등 각 방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에 문화관광부 정책자문교수단 위원장과 한일문화교류자문위원회 간사로 참여했다"면서 "청소년 권리헌장, 일본 대중문화개방정책, 전국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조사, 평가작업 등 문화정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어떤 부처보다 낯설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신대 출신으로 기독교 목사 안수를 받았던 김 장관은 종교정책과 관련, "1999년 민정수석에 임명됐을 때 조계종 총무원장께 가장 먼저 인사하러 갔다"면서 "다른종단이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