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월부터 급여와 물가를 10배 이상 인상하는 경제 개혁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11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개혁의 의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급여의 경우 군인,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14-17배나 비일률적으로 인상됐으며 물가도 10배 이상 급등했다. 예를 들어 10전이던 평양 시내 지하철 요금은 10배인 1원으로 올랐다. 특히 `전'단위의 가격은 없어지고 `원'으로 일원화됐다. 이번 인상 조치는 외국 통화와 교환이 불가능한 `인민원 지폐'를 대상으로 취해졌으며 달러당 2.2원 전후의 `태환지폐' 환율은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이번 개혁 조치가 경제특구인 라선(羅先)시와 북한의 다른 지역과의 통화 가치를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