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헌법문제 검토소위를 열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 개선과 분권적 대통령제로의개헌을 위한 정부형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소위는 이날 프랑스식 분권적 대통령제(이원집정부제)를 중심으로 내각제와 4년중임 정.부통령제 등 그동안 거론됐던 정부형태를 놓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는 하는 한편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소위는 특히 외교, 통일, 국방 등의 분야는 대통령이 맡고, 나머지 내정 분야에대한 권한은 내각에 대폭 이양하는 형태의 프랑스식 분권적 대통령제 개헌에 우선순위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박종우(朴宗雨) 소위원장은 "내각제는 국민의 지지를 못받고 있고, 부통령제의경우 굳이 옥상옥을 둘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국론분열과 권력집중을 막는다는 원칙하에 개헌의 내용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며 명칭을 뭐라고 하느냐는 나중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