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0일 한나라당이 제기한 '표적사정설'과 관련, "근거없는 얘기는 정치를 혼란시키는 만큼 한나라당은제1당 답게 순수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표적사정설을 얘기하는데 뒤가 구려서 그런 것이냐, 도둑이 제발 저려서 그런 것이냐"면서 이같이 공박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13일 서해에서 북한 함정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군당국이 이를 단순침범으로 발표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이 공세를 펴고 있다"며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한 것을 갖고 과거 정권처럼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라는 얘기인가,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다고 그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미국은 9.11테러 사태가 났을 때 책임문제는 따지지 않고 왜 그같은 일이 발생했는지, 대책은 무엇인지를 여야와 국민이 함께 논의했다"며 "안보를 정쟁에 이용해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안보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