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당사에서 8.8 재보선 공천심사위(위원장 이상득)를 열어 총 13개 선거지역 가운데 이미 후보를 확정했거나 공천신청자가 없는 곳을 제외한 7곳의 후보 선정작업을 벌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 협의 결과를 토대로 10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인선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나 당 수뇌부의 의견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8일 "이번 공천심사 대상에는 외부영입 케이스는 없고 비공개로 신청한 지망자들이 포함된다"면서 "사무처의 현지실사 결과와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최고위원들의 의견 등을 토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후보선정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강재섭(姜在涉),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 등은 8일 오후 당사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7개 지역 공천희망자들을 검토, 유력 후보군을 2-4배수로 압축했다. 서울 종로는 비공개 신청한 변호사 S씨와 박 진(朴 振) 전 청와대정무비서관이 경합중이며, 영등포을은 권영세 변호사와 김형수 전 구의회의장이 유력하게 거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갑은 김병호(金秉浩) 전 KBS 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김양수(金陽秀) 유림건설대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하남은 김정원 전 국제교류재단이사장과 김영민 전 하남시장, 김황식 중앙당기위원, 전두환 전대통령 사위 윤상현씨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합포는 김충근 전 동아일보 베이징 특파원, MBC 출신인 김영길 당인권위원,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지역 대표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북제주는 양정규(梁正圭) 전의원, 광명은 전재희(全在姬) 의원으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3일 서울 금천(이우재.李佑宰 ), 해운대 기장갑(서병수.徐秉洙), 인천 서.강화을(이경재.李敬在), 경기 안성(이해구.李海龜 위원장) 등 4개지역 후보를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