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군의회는 8일 제104회 임시회를열고 제4대 남제주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김병두(金炳斗.51.대정읍), 부의장에 김경민(金景敏.41.표선면)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의장은 "중국의 값싼 농산물 유입에 따른 지역 1차산업 생존 전략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 자신과 함께 당을 이끌던 전 비대위원들과 최근 만찬 회동을 하며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면서 지난 11일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그는 이날 만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면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간'은 공백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말라고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그가 밝힌대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거절한 바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국내 주재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최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회담을 개최했다. 세종연구소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세종연구소 민주주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회의를 넘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얻은 통찰과 성과'를 주제로 열렸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지난달 18~20일 한국 정부 주도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성과와 정책 제언 등을 복기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라운드테이블은 모두 세 세션으로 열렸다.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은 제1세션엔 국내 주요 대사관 관계자와 미국 국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성과 및 한국 개최의 의의 평가'를 주제로 논의했다.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가치가 후퇴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는 중에 구체적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모델을 국제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 등이 화두로 올랐다. 제2세션은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확산을 위한 연대 방안을 주제로 학계와 주요 연구소 인사들이 토론을 벌였다. 인·태 우방국들이 다자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 위해 어떤 전략적 조치가 필요할지 논의했다. 제3세션은 온라인 상의 허위정보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주요 연구기관 인사들이 토론했다. 이들은 급속히 발전한 AI 기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하자 "낙선자들의 처절한 혁신 요구를 외면했다"고 23일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낙선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 당이 가장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목소리는 낙선자들의 처절한 혁신 요구"라며 "이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당보다는 권력을 따르겠다는 사익 추구행위"라고 썼다.김 의원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총선 직전 '일 잘하라고 때리는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서 매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어떻게 짓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읍소해서 살려줬더니, 그 소 팔아 투전판으로 가겠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무리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지만, 선거 전에 했던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칠 수 있냐"며 "이러니 범죄자가 장악한 정당에도 매번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윤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한 것을 겨냥해 "'한동훈 비대위'를 세울 때 중진 회의, 의원총회, 원로회의 모두 반대 목소리가 나왔는데도, 용산의 지시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강행했다"며 "같은 원내대표가 또 비대위원장을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용산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믿을까"라고 반문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중진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 수 있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 비대위원장은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