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개 재보선 지역중 4개 지역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주초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 가동해 나머지 지역 후보 선정을 서두를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일단 현지실사 결과와 여의도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9일부터 공천심사위를 열어 단계적으로 후보를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자가 없는 북제주의 경우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가 유력시 되며 부산진갑과 경남 마산합포도 주말까지는 확정될 전망. 부산진갑의 경우 김병호(金秉浩) 전 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김양수(金陽秀) 유림건설대표와 신현기(申鉉奇) 국책자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 마산합포에선 김영길 당 인권위원, 김정부 전 중부국세청장, 한석태 전 경남대교수,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대표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서울 종로, 영등포을, 경기 하남과 광명의 경우 `정책지구'로 설정, 공모한 예비후보들과 함께 외부 영입도 고려중이어서 공천이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이없지 않다. 종로의 경우 박 진(朴 振) 전 청와대정무비서관과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이 경합중이고, 광명은 전재희(全在姬) 의원이 당 지도부의 설득에 따라 결심을 굳혀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을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권영세 변호사, 하남은 김정원(金正源)전 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 기존의 희망자외에 조환익 전 산자부차관보와 김영민 전하남시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외부인사 영입이 여의치 않지만 계속 시도해 볼 것"이라며 "23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되고, 지구당 개편을 위한 시간도 필요한 만큼 주말까지 공천을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