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크레센치오 세페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을 면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페 장관이 "교황께서 김 대통령이 다시 한번 교황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교황청 방문을 다시 초청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세페 장관은 "교황께서는 북한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황청과 북한간에도 교류를 할 것이며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대화와 화해협력 노력이 결실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