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낮 거스 히딩크 감독과 축구대표 선수단, '붉은 악마' 등 4개 응원단체 대표, 자원봉사자 등 월드컵관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든 히딩크 감독과 국가대표선수단, 응원단,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월드컵 4강신화와 우리 국민의 성숙된 응원문화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우리 스스로의 자신감과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은 끝났지만 월드컵에서 솟구친 힘을 국운융성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일은 이제부터"라면서 "우리 모두 월드컵에서 발휘된 힘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붉은악마', KTF, 아리랑, 코리아서포터즈 응원단 등 4개 응원단체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