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4일 "서해교전이 벌어졌던 지난 6월에만 우리 혈세에서 15억원이 금강산 관광에 지원됐고, 이중 9억원에 달하는 돈이 소위 입산료 명목으로 북한정권에 곧장 지원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 관광에 지원된 남북협력기금은 4월 8억7천만원, 5월 10억1천만원, 그리고 6월의 경우 지난 13일 현재 7억5천만원 등 모두 26억3천900만원"이라며 "13일 이후 잔여분 집행까지 감안하면 6월의 경우 약 15억원이 지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인당 미화 100달러씩 지급하는 입산료의 경우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237만6천300달러(28억5천만원)가 북한측에 지급됐다"면서 "4월부터 남북협력기금이 지원됨에 따라 관광객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지원되는 돈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