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4일 오전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와 법무, 행자장관 등을 한나라당 추천인사로 임명하는 등 사실상의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할 예정이다. 노 후보는 또 회견에서 ▲7월 임시국회 회기중 부패방지 입법을 추진하고 이를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의 회동과 총무회담을 제의하며 ▲아태재단 해체와 김홍일 의원 탈당 문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의원의 결단을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는 3일 밤 천정배(千正培) 정무특보, 이강래(李康來) 대선기획단 전략기획실장 등 측근들과 심야회의를 통해 `탈DJ'를 위한 부패청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노 후보가 회견을 통해 김 대통령과의 과거를 정리하고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